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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가 시작될 무렵 고딕 말기 미술 1. 르네상스가 시작될 무렵 고딕 말기 미술 고딕 건축의 탄생은 회화 분야에도 분명한 영향을 미치는데 프랑스에서는 중세 회화의 중요한 분야였던 채색사본이 시들해지고 그 자리를 스테인드글라스가 차지하게 되었다.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들은 고딕 대성당의 넓은 유리창에 갖가지 신성한 도상학 주제를 가득 표현했었다. 도시인들은 새로운 대성당의 반짝이는 스테인드글라스와 그것이 투영하는 신비스러운 빛을 좋아했었다. 그러나 대성당 건축이 내리막길에 들어서면서 스테인드글라스의 수요는 줄어들었으며, 1250년 이후에는 혁신적인 새로운 미술운동이 태동하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인은 자신들이 로마인이며 초기 그리스도 교도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고, 비잔틴 문명과 늘 문화적 교류를 이어갔다. 교회당에 돌벽 대신 유리벽을 사.. 2023. 6. 14.
궁륭의 특징을 가진 로마네스크 미술 1. 로마네스크 건축 - 궁륭을 만들다 로마네스크라는 명칭은 '로마와 같은'이라는 뜻으로 19세기에 고안된 말이라고 전해진다. 원래 이 용어는 주로 건축에서 사용된 것으로 11세기 후반과 12세기 유럽의 전형적인 건물들이 두꺼운 벽과 아치가 있는 고대 로마의 석조 건축과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궁륭인데 이것은 석조로 된 둥근 지붕으로 덮인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주나 문설주 위에 수평 들보가 가로 놓인 상인방 구조의 입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궁륭의 기본 구조는 아치와 버팀 기둥 체계이다. 버팀 기둥은 자유롭게 서 있는 단단한 석조 지탱물로 입구가 바깥쪽으로 퍼져 있는 작은 창문들이 달린 두껍고 매끈한 석조벽 등을 받치고 있다. 궁륭을 이루게 되는 .. 2023. 6. 13.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서양미술의 암흑기 1. 게르만 바이킹 켈트족의 미술 비잔틴 제국 즉 동로마 제국이 찬란한 기독교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동안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서로마 제국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5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연이어 로마에 침략한 게르만 민족은 서로마 제국을 점령해 독립된 지방 왕국을 형성하고 장장 200년에 이르는 혼란과 암흑시대를 열고 있었다.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전쟁, 봉기와 살인, 약탈, 방화로 점철된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혼란에 빠져 암흑 상태에서 탈출할 수가 없었다. 고대 세계가 몰락한 후 유럽 제국들이 대략적인 형태를 갖춰 생기기 전인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 시대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기를 암흑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적 업적을 귀하게 여겨온 사람들.. 2023. 6. 13.
비잔틴 미술 중세 미술의 황금기를 열다 1. 비잔틴 미술 '비잔틴 미술'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 제국의 수도를 비잔티움(후에 콘스탄티노플로 명명된다.)으로 옮긴 기원후 330년경부터 이 도시가 튀르크족에게 멸망한 잿더미에 파묻혀 있는 동안 비잔티움은 화려한 색채와 장식이 특징인 동방 그리스 취향의 토기 기독교 미술을 발전시켰으며 문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고 비잔틴 미술과 건축의 복잡한 형식으로부터 오늘날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의미의 '비잔틴'이라는 단어가 유래하였다. 2. 중세 모자이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모자이크 작품을 꼽는다면 그중 몇 개가 5~6세기 사이에 터키의 비잔티움과 이탈리아의 라벤나에서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모자이크는 국교로 공인된 기독교의 강령을 널리 유포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므로 그 주제는 대부분 종교와 관련..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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