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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미술 중세 미술의 황금기를 열다

by 퀸소담 2023. 6. 12.

1. 비잔틴 미술

'비잔틴 미술'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 제국의 수도를 비잔티움(후에 콘스탄티노플로 명명된다.)으로 옮긴 기원후 330년경부터 이 도시가 튀르크족에게 멸망한 잿더미에 파묻혀 있는 동안 비잔티움은 화려한 색채와 장식이 특징인 동방 그리스 취향의 토기 기독교 미술을 발전시켰으며 문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고 비잔틴 미술과 건축의 복잡한 형식으로부터 오늘날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의미의 '비잔틴'이라는 단어가 유래하였다. 

2. 중세 모자이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모자이크 작품을 꼽는다면 그중 몇 개가 5~6세기 사이에 터키의 비잔티움과 이탈리아의 라벤나에서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모자이크는 국교로 공인된 기독교의 강령을 널리 유포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므로 그 주제는 대부분 종교와 관련이 있고 예수는 전지전능의 지배자나 설교자로 표현되었었다. 당시 모자이크는 반짝이는 황금 배경과 후광에 둘러싸인 성자들을 화려하고 장대하게 묘사한 점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726년, 성상금지령이 발단이 되어 약 1세기 동안 성상파괴 논쟁으로 인해 비잔틴 회화와 모자이크 발달이 중단되기도 했으나(약 850~1200년) 제2의 황금시대를 맞게 되었다. 로마 모자이크와 비잔틴 모자이크를 살펴보자면 로마 모자이크는 불투명한 대리석 조각을 사용하였고, 표면이 매끄럽고 평평하며 자연석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색이 제한적이고, 보통 개인 주택의 마루를 장식한다. 주제가 목욕 장면이나 운동 경기 등 사적이고 사실적이 세부 묘사를 위해 자잘한 조각을 사용한다. 배경에 구체적인 풍경을 묘사하는 게 로마 모자이크의 특징으로 볼 수 있겠다. 비잔틴 모자이크는 반짝이는 유리 조각을 사용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고 인조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다양하다. 교회의 돔이나 제단 뒤와 같이 벽이나 천장을 장식하고 종교 주제가 많으며 양식화된 디자인에 모자이크 조각이 큼직하다 또한 배경에 하늘색과 금색을 사용하며 추상적이다.

3. 중세 성상화

중세 비잔틴 예술은 성상화를 제외하고는 말할 수 없는데 성상화는 작은 나무판에 그려진 그림인데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고있는듯하다. 성자나 성가족을 그린 이 작품들은 보통 엄숙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큰 눈을 하고 후광을 두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성상이 마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는데 어떤 것은 눈물을 흘렸다고도 하고 어떤 것은 향기를 풍긴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고 한다. 독실한 신자들은 성상을 전쟁터에 가져가기도 했고, 키스를 많이 해 성상의 얼굴이 닳아버린 것도 있었다. 그러나 성상에 대한 숭배가 너무 강하게 퍼지자 726~843년에는 이것은 우상숭배라고 금지시키기도 하였다.

4. 중세 하기아 소피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400여 년 동안 세계 최대의 도시임을 자랑하였던 콘스탄티노플에 제국의 위용에 걸맞는 거대한 교회를 건설하고자 마음먹고 이 임무를 트랄레스 출신의 안테미우스와 미레투스 출신의 이시도루스라는 두 수학자에게 위임하였다. 그들은 황제의 야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건축물을 구상했으며, 이것은 비잔틴 건축 양식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고 있었다. '하기아 소피아(성스러운 지혜라는 의미)'는 카라칼라 목욕탕 같은 로마 건물의 거대한 스케일과 동방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융합시킨 건물인 것이다. 축구장의 3배가 넘는 크기의 이 건물은 로마의 직사각형 바실리카 위에 거대한 돔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비잔틴 건축공학의 승리인 삼각 궁륭 덕분에 이와 같은 위업이 가능했는데, 이처럼 4개의 아치가 정사각형 모양을 형성하여(판테온의 무게를 지탱하는 둥근 벽면과는 반대로) 돔을 지탱하는 구조는 처음 시도된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구조로 인해 드높이 놓여 있는 돔과 함께 내부가 넓고 확 트인 느낌을 주고 있다. 40여 개의 창문이 돔의 하단을 둘러싸고 분포해 있어서 마치 후광과 같은 느낌을 주는데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 광선은 벽면을 신성한 빛으로 감싸서 천국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하기아 소피아를 보고 크게  만족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솔로몬이여, 내가 당신을 이겼노라!"라고 외쳤다고 한다.